<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 서문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을 쓴 일본의 젊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새 책 <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가 코난북스에서 곧 출간됩니다. 일본 사회학의 걸출한 12인을 만나 '사회학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관해 묻고 답한 책입니다. (그래서 원제가 <후루이치 군, 사회학을 다시 배우세요>입니다.) 왜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는지, Read more [...]

신문엔 실리지 못한, ‘우리 출판사 첫 책’

<한국일보>에 '우리 출판사 첫 책'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얼마 전 여기에 실을 원고를 써달라는 청탁이 왔고 써서 보냈는데, 오늘 기자가 전화를 해서 올해를 끝으로 이 코너가 폐지되었다고 하네요. 으르렁. 덕분에 첫 책 만들던 때를, 이 책을 들고 처음으로 서점엘 가던 때를 오랜만에 떠올렸습니다. 책을 내고 어쩔 줄 몰라 아무것도 안 했는데 책이 나가다니, 신기해하던 Read more [...]

손의 모험

                  직접 만들 줄 안다는 것, 그 힘 메이커 운동의 안내서이자 일탈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초대장   “오늘의 DIY가 내일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는 메이커 운동이 미국 제조업 부활에 기폭제가 될 거라며 2천여 개 공립 초등학교에 제작 공간을 지원하고, Read more [...]

<손의 모험> 서문

며칠 전, 정신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다 한숨 고를 여유가 생겨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생각이 복잡하거나 정리가 필요할 때 가끔 서점에 갑니다. 눈길이 어디에 머무르는지 발견하면서 영감을 채우곤 하는 것입니다. 서점에 갈 때마다 시선을 자주 붙잡는 곳이 있습니다. ‘취미’ 분야 매대에 엄청나게 쌓여 있는 컬러링 북, 색칠하는 책입니다. 한 권의 책을 시작으로 최근 이런 책들이 Read more [...]

1994년 여름 이야기, <날씨충격>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가 살았던 1994년을 매우 낭만적인 과거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혹은 성수대교 붕괴, 김일성 주석 사망, 미국 월드컵, 서태지 열풍 같은 특정한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떤 것을 기억하건 그해를 겪었던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는 한 가지가 있다. 1994년 여름은 몹시 더웠다. 어느 소설의 한 대목이다. “그해는 Read more [...]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전자책 오픈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북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책의 의도가 담긴 프롤로그, 편집자가 가장 좋아하는 ‘약탈에 의한 축적’ 글을 buk.io에 오픈해두었습니다. '시초축적(primitive accumulation)'이라는 용어는 원래 자본주의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부지런하게 노력한 사람이 부자가 되었을 것임에 틀림없다는 신화적 설명 방식을 가리킨다. 마치 우화 '개미와 베짱이'에서 개미가 Read more [...]

언론에 소개된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관련 주요한 서평과 기획 기사를 모았습니다.   <한겨레21> '까라면 까'를 까자, 지금 이 자리, '일자리 인권'을 위한 책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일터괴롭힘 연구의 선구지인 북유럽에서부터 피해자의 ‘심리적 고통’을 개념화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해자가 ‘마침내’ 건강 혹은 일자리를 Read more [...]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한국사회의 일터괴롭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 ‘직장인 80%, 상사에게 권력형 괴롭힘 경험’ ‘직장 내 지속적인 괴롭힘 피해자 16.5%’ ‘백화점・마트 종사자 83.3% ‘감정적으로 힘들다’ ’ ‘직장인 10명 중 3명 ‘회사에서 ‘왕따’ 당했다’ ’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사의 제목들이다. 구체적인 사례 역시 차고 넘친다. ‘성과 관리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Read more [...]

청년, 난민 되다

집은커녕 방 한 칸조차 버거운 세대 집을 잃은 청년들은 어떻게 나라를 포기하고 미래를 포기하는가 독립 언론 미스핏츠가 타이페이, 홍콩, 도쿄, 서울에서 만난 청춘의 방, 청춘의 삶들 청년 난민 시대의 도래 주거는 어떻게 청년 세대의 부비 트랩이 되는가 어쩌면 우리에게 절망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 스는 곰팡이 같은 것 아닐까. (…) 이전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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